▲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지현, 박소연, 홍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조별리그에서 김지현(28)과 박소연(27), 홍란(33) 등이 2연승을 거두며 16강을 향해 순항했다.

‘지현 시대’를 이끌었던 김지현은 1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달걀 골퍼’ 김해림(29)을 만나 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해림이 초반 두 홀을 앞서 나갔으나 3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김지현이 무섭게 홀을 따내면서 전반이 끝났을 때 오히려 2홀을 리드했다. 김지현은 후반에도 10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15번홀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김지현은 전날 1차전에선 선배 이선화(33)를 맞아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대회 첫해인 2008년부터 12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꾸준하게 출전해온 홍란은 역시 베테랑인 안시현(33)과 맞붙어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승리를 맛봤다.

10번홀부터 출발한 홍란은 13번홀(파3)에서 낚은 결정적인 버디와 15번홀(파4)의 파 세이브로 전반에 2홀을 앞섰다. 후반 들어 안시현이 1번(파4), 8번홀(파4) 등에서 버디를 잡으며 홍란을 압박했지만,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없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박소연은 김보아(24)에게 2홀 차로 이겼다.

홍란과 박소연은 1차전에서는 각각 이효린(22)과 서연정(24)을 상대해 승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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