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가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생생포토] 10~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파71)에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사진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의 성적으로 우승한 강성훈(31)의 모습이다. 아내 양소영 씨, 지난해 태어난 아들의 축하 속에서 우승컵을 들고 있다.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어릴 적 골프를 할 때부터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저기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꿈꿔왔었는데, 이렇게 꿈이 이루어지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인 강성훈은 “마지막까지 정말 정신이 없었다”면서 “끝날 때까지 (우승 향방을) 모르다가 (우승으로) 경기를 마치니까 가족도 보이고, 와이프도 보이고, 아들도 보이고, 친구들도 보였다”고 답했다.

강성훈은 “첫 PGA 프로 투어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게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무승의 기간을 돌아보면서 “아무래도 시합 때마다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땅이 넓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든 어려움에 대해서 보상받게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일단 다음주에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이 예정돼 있다”면서 “월요일부터 한 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만 간단하게 파티를 할 생각이다. 또 내일 아침 6시에 트레이너와 운동이 잡혀있다. 내일 아침에 운동하고 비행기 타고 바로 이동할 예정이다”고 빡빡한 일정을 설명했다.

강성훈은 한국 팬들에게 “새벽일 텐데… 피곤하신데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되었고,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 한국 선수로 처음 우승 물꼬를 텄고,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많은 응원 부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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