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강성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 159번째 출전한 대회(2019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대하는 강성훈(32)이 사흘째 경기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강성훈은 앞서 이틀 동안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배치된 3개의 파5 홀에서 모두 '이글' 혹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였다. 첫날 1라운드 1번홀과 14번홀에서 이글, 7번홀에선 버디를 낚았다. 둘째 날 2라운드에선 같은 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냈다.

그 덕분에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마크 레시먼, 2018년 대회 1라운드)을 작성하기도 했다. 또 5~10번홀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면서 개인 통산 최다 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아울러 1, 2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26타의 성적으로 AT&T 바이런 넬슨 오프닝 라운드 36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12일(한국시간)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전반 9개 홀을 돌면서 1번과 7번홀에서 파를 적었다. 

이날 3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만든 버디 2개와 8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 1개를 묶어 1타 줄이는데 그친 강성훈은 3라운드 백나인을 남긴 상황에서 중간 성적 17언더파를 기록,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단독 2위로 내려갔다.

강성훈은 이번 시즌 하와이 소니오픈(공동 10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6위)에서 두 차례 톱10에 입상했다. PGA 투어 개인 최고 순위는 2017년 셸 휴스턴오픈 2위다.

셋째 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6시간 가량 지연됐고, 마지막 조에 편성된 강성훈은 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에 티오프했다. 잔여 경기는 다음 날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된다.

강성훈과 동반 경기하면서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인 맷 에브리(미국)가 중간 성적 18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타일러 덩컨(미국)이 3라운드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중간 성적 15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더그 김(23)이 3라운드 11개 홀에서 5타를 줄여 공동 7위(12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이경훈(28)은 11개 홀에서 1타를 잃어 공동 79위(1언더파)를 기록 중이고, 임성재(21)는 9개 홀을 돌면서 2오버파를 쳐 최하위인 83위(이븐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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