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가 2019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3라운드 4번홀 그린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2)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골프대회 사흘째 경기가 기상 악화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무빙데이. 애초 첫 조가 현지시간 11일 오전 9시 4분에 티오프할 계획이었으나, 강한 뇌우 때문에 제시간에 시작하지 못했다. 그러자 PGA 투어 경기 운영위원회는 예정보다 약 4시간 뒤인 오후 1시 4분에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오후가 들어서도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결국 첫 조는 현지시간 오후 3시 4분에 티샷을 날렸다. 마지막 조에 편성된 강성훈 역시 11시 40분에서 6시간 지체된 오후 5시 40분에 맷 에브리, 타일러 덩컨(이상 미국)과 나란히 3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강성훈이 전반 9개 홀을 끝낸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10분)에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1라운드 6언더파(65타)와 2라운드 10언더파(61타)로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며 36홀 단독 선두로 나섰던 강성훈은, 그러나 3라운드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중간 성적 17언더파.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근처에 떨어뜨려 첫 버디로 연결한 강성훈은 6번홀(파4)에선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8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이 우측으로 휘면서 그린을 놓쳤고, 5m가 훌쩍 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강성훈에 4타 차 공동 2위였던 PGA 투어 통산 2승의 에브리는 3라운드 9개 홀에서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에브리는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강성훈을 2타 차로 압박했다. 그린 앞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타고 홀 컵에 들어간 것. 기세를 몰아 4~6번홀의 3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파3)에서도 추가 버디를 낚으며 중간 성적 18언더파를 기록, 2위 강성훈을 1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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