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2019 KLPGA 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김아림, 김지영2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59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가 막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성적을 거둔 김아림(24)과 김지영2(23)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한 가운데 1타 차 공동 3위 그룹에 무려 8명이 포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이 대회는 2008년부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가 2015년 지금의 대회명으로 변경됐다. 동시에 대회장도 수원CC로 옮겼다. 

타 대회보다 긴 전장과 넓은 페어웨이가 특징인 수원CC는 해저드나 OB(아웃오브바운즈)에 대한 걱정이 덜하고, 크게 미스샷이 날 만한 코스가 아니라서 장타자들이 선호하는 골프장이다.

역대 챔피언들을 봐도 그렇다. 이곳에서 NH투자증권 챔피언십이 처음 열린 2015년 우승자인 이정민(27)은 당시 시즌 드라이브 거리 부문 7위에 올랐고, 2017년 챔피언 김지영2 역시 그해 장타 부문 2위를 기록했다. 2016년 우승자 장수연(25)이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인주연(22)도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들이다. 

첫날 공동 선두인 김아림과 김지영2는 지난 시즌 드라이브 거리 1, 2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평균 259.2야드, 김지영2는 255.2야드를 날렸다.

1라운드 오전 조로 출발한 김지영2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2야드를 때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오후 조였던 김아림은 무려 평균 285.5야드까지 보내면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두 선수 모두 78.6%였다. 그린 플레이는 김지영2(퍼트 수 27개)가 앞섰고, 아이언샷 정확도는 김아림(그린 적중률 94.4%)이 높았다.

2019시즌 들어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챔피언 5명이 공동 선두에 1타 혹은 2타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누가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오를지도 흥미진진해졌다.

지난주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 투어 기준으로 데뷔 6년 1개월 만에 처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7년차 박소연(27)이 4언더파 68타를 쳐 1타차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나란히 1승씩 수확하며 '신인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조아연(19)과 이승연(21)도 같은 순위다.

안시현(35), 김지현(28), 류현지(21), 최가람(27), 그리고 아마추어 홍정민도 공동 3위 그룹에 합세했다. 특히 안시현과 김지현은 오랜만에 선두권에 자리했다. 안시현은 올해 들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4회 연속으로 컷 탈락했고, 김지현은 이번 시즌 공동 8위로 한 차례 톱10에 들었다.

박소연에 이어 상금랭킹 2, 3위를 달리는 조정민(25)과 최혜진(20)은 2타 차 공동 11위(3언더파 69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밖에 김효주, 박소혜, 한진선, 홍란, 박결 등이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인주연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4위로 부진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