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가 2019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1라운드 9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에 꾸준히 노크 해온 강성훈(32)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첫날 매서운 샷을 날렸다.

강성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파71·7,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데니 맥카시(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2타 뒤진 강성훈은 브룩스 켑카(미국), 맷 존스(호주) 등과 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아직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강성훈은 2017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2위가 개인 최고 순위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8.9%(16/18)를 기록하는 고감도 샷을 선보인 강성훈은 전반 14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3.7m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구었다. 바로 다음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전반에 1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 무서운 기세를 떨쳤다.

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중앙에 올린 뒤 무려 11m가 넘는 이글 퍼트로 홀아웃한 것. 4번홀(파4)에서는 7m, 5번홀(파4)에선 2.5m 버디 퍼트를 잇달아 집어넣으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살짝 그린을 놓친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88개로 출전 선수 중 공동 46위.

PGA 투어에서 9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PGA 투어 54승(메이저 5승 포함)을 거둔 바이런 넬슨을 기리는 대회다. 1944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이래 1955년까지 넬슨이 직접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35년간 텍사스주 어빙에서 개최됐지만, 지난해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타일러 덩컨과 톰 호기(이상 미국)가 7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28)은 3언더파 68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36위로 출발했고, 2013년 이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배상문(33)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81위에 자리했다. 

루키 임성재(21)는 이븐파 71타, 공동 100위로 처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구며 신인상까지 차지했던 애런 와이즈(미국)는 2언더파 69타를 쳐 재미교포 케빈 나(36), 더그 김(23) 등과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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