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던 박상현(36)이 올해 처음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박상현은 대회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 앞서 2016년에도 정상을 밟았던 박상현은 대회 사상 첫 3차례 우승에 동시 도전한다. 아직 이 대회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상현은 1년 전 같은 코스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 장이근(26), 황중곤(27), 가간지트 불라(인도)와 치른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던 박상현은 박남신(1996년), 최상호(2005년), 김경태(2011년)에 이어 매경오픈 사상 네 번째로 두 번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 대회 우승 이후에도 작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9월 신한동해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생애 첫 코리안투어 시즌 3승을 달성했던 박상현은 통산 9승(국내 8승, 해외 1승)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2위와 신인왕을 차지하고 2019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 카드까지 받은 그는 올해 초반에는 해외 투어에 전념해왔다.

남서울 골프장이 박상현에게 홈 코스나 마찬가지라 유리한 면도 있지만, 그의 2연패를 저지하려는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하지 않다. 

1년 전 연장에서 분패한 장이근은 설욕을 노리고, 지난주 군산CC 전북오픈에서 부활을 알린 김비오(29)는 2주 연승을 기대한다. 또 지난해 대상 수상작인 이형준(27), 2016년과 2017년에 대상 2연패한 최진호(35), 2017년 상금왕 김승혁(33) 등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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