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사진제공=LPGA). 이정은6, 이미향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에서 여왕 자리에 올랐던 전인지(25)와 이정은6(23)가 이번주 미국 하와이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또 다른 동반 플레이어 이미향(26)과 한 조를 이뤄 오전 7시 50분에 첫 티샷을 날린다.

올 들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전인지는 최근 3년간 두 번이나 준우승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반전을 노릴 만하다. 첫 출전이었던 2016년에는 이민지(호주)에 1타 차로 우승을 놓쳤고, 2017년엔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였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전인지는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나와 개막전에서 거둔 공동 12위가 최고 순위다. 기대를 모은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이틀 동안 7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하는 등 다소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2019 LPGA 신인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이정은6는 앞서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최하위 성적이 공동 16위일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이 강점이다. 특히 ANA 대회에선 나흘 연속 1언더파 71타씩을 쳐 합계 4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 올해 가장 좋은 순위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들어 상금 랭킹 55위를 달리는 전인지와 상금 20위 이정은6의 경기력 면에서 가장 큰 차이는 그린 적중률이다. 이 부문에서 전인지가 48위(71.47%)에 머물러 있는 반면, 이정은6는 3위(78.89%)에 올라 있다.

이미향은 이 그룹의 다크호스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로 워밍업을 한 그는 직전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24)을 마지막까지 추격한 끝에 단독 2위를 기록, 시즌 상금 4위로 뛰어올랐다. 그 기세를 몰아 이번주 하와이에서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미향은 안정된 퍼팅감을 앞세워 꾸준히 버디를 모았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2위(29.29개)에 버디 수 부문 8위(106개)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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