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효주, 고진영, 유소연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4월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LPGA 투어 2019시즌 아홉 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진다.

김효주 vs 아자하라 무노즈 vs 슈 웨이링 

김효주(24)는 강한 바람이 부는 섬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릴 때 특히 주목받는다. 골퍼로서 대자연을 상대로 한 도전에서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그는 섬에서 치른 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제패했고, 롯데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톱10에 입상한 경험이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효주는 올해 시즌 데뷔 무대였던 태국을 제외하고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5위, 뱅크 오브 호브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기아 클래식 공동 7위,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까지. 
김효주는 하와이에서 슈 웨이링(대만),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와 함께 오프닝 라운드를 치른다. 출발시간은 18일 오전 2시 55분.

슈 웨이링 역시 강풍이 부는 조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바하마에서 열린 시즌 개막식에서 준우승했고, 2019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자하라 무노즈도 지난 시즌 하와이에서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다른 동반 플레이어들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불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무노즈는 2019년 시즌 초반에도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앞서 출전한 7개 대회에서 공동 2위, 공동 3위를 포함해 네 차례나 톱10에 든 것. 2012년 사이베이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1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무노즈는 우승 서클에 복귀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유소연 vs 하타오카 나사 vs 펑샨샨

메이저대회 2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유소연(29)은 올 시즌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하와이에 출격한다. 올해 첫 메이저 ANA 대회에서 공동 39위이 그쳤고, 아직 2019시즌 20위 이내 진입하지 못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26위가 최고 순위였다. 이 때문에 과거 두 번이나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롯데 챔피언십에 복귀하는 것은 유소연에게 동기부여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은 대회 첫날 하타오카 나사(일본), 펑샨샨(중국)과 한 조를 이뤄 오전 3시 6분에 티오프한다. 

이미 지난달 기아 클래식에서 정상을 밟은 하타오카는 올해가 롯데 챔피언십에 세 번째 출전이다. 첫 출격이었던 2017년에는 컷 탈락했고, 1년 전에는 공동 19위였다. 지난해 우승 없이 보낸 LPGA 투어 통산 9승의 펑샨샨은 올 들어 6개 대회에서 공동 4위(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공동 6위(파운더스컵)로 두 차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vs 넬리 코다 vs 에이미 올슨

고진영(24)은 이번주 하와이에서 세계랭킹 1위로 첫 대회를 치른다.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인 그는 출전한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공동 3위 1회 등 모두 톱3에 올랐다. 특히 최근 세 차례 출전에서 파운더스컵과 ANA 인스퍼레이션을 차례로 제패하며 2019시즌 첫 다승을 기록했다. 2018년 신인상을 받았던 고진영은 이번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첫발을 디딘다. 
1라운드에서 넬리 코다,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18일 오전 7시 39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3년차 넬리 코다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2위를 하기 전까지는 올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승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을 기록한 것. 코다 역시 하와이에서 첫선을 보인다. 에이미 올슨은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아 클래식 컷 탈락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도 공동 52위로 고전했던 그는 지난해 공동 39위였던 롯데 챔피언십에 두 번째 출전한다.


이밖에 2016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인 호주교포 이민지가 중국의 류위, 캐나다의 알레나 샤프와 첫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신지은(27)은 1라운드에서 청야니(대만), 쟈스민 수완나푸라(태국)와 샷 대결하고, 최나연(32)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같은 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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