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4라운드 챔피언조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1회씩, 공동 6위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기세를 몰아 세계랭킹 1위 탈환까지 바라볼 태세다.

1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우즈는 7.74포인트를 받아 6위에 올랐다. 1주 전에는 12위였다.

타이거 우즈는 같은 날 오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을 밟았다. 마스터스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대회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그는 PGA 투어 통산 우승에서도 샘 스니드의 최다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면서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그린재킷을 노렸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최종일 2타를 잃어 공동 5위로 마치면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1주 전과 동일한 세계 7위(7.43점)다.

몰리나리는 오거스타의 악명 높은 ‘아멘코너’ 두 번째 홀인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는 어이없는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흔들렸고, 15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이 다시 워터해저드로 향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마스터스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평점 10.01포인트가 되면서 지난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넘긴 세계 1위 자리를 1주만에 되찾았다.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로즈는 세계 2위(9.20점)로 내려왔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세계 3위로 한 계단 상승하면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4위로 밀어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세계 5위를 지켰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 8위로 2계단 하락했다. 또 한 명의 공동 2위 잰더 셔플레(미국)가 세계 9위로 상승하면서 지난주 9위였던 리키 파울러(미국)가 10위로 내려가면서 자리를 맞바꿨다.

한국의 김시우(24)와 안병훈(28)도 자리를 교환했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21위로 선전한 김시우가 세계 52위로 3계단 올라섰고, 안병훈은 공동 55위로 3계단 미끄러졌다. 임성재(21)는 세계 58위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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