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차 공동 2위에 이경훈·리키파울러 등

▲2019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김시우 프로와 조던 스피스의 모습이다. 김시우는 이날 홀인원을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24번째 정규대회이자 '마스터스 리허설' 격인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이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간 펼쳐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를 들썩이게 할 정도의 환상적인 홀인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질주한 김시우(24)가 사흘째 경기에서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시우는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에서 계속되는 3라운드에서 4타 차 공동 2위인 스피스,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마지막 조에 편성돼 한국시간 7일 오전 1시 25분에 출발한다.

2라운드 때 16번홀(파3)에서 터트린 홀인원에 버디 4개를 묶은 김시우는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김시우가 6일 오후 조로 출발하기 전, 이미 오전 조로 나선 스피스가 4타를 줄여 김시우를 제치고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국의 이경훈(28) 역시 5언더파 67타를 쳐 스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5번홀(파4)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8번홀(파5)에선 3.5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다시 공동 선두에 합세했다.

12번홀(파4)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6.7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세를 올린 김시우는 14번홀(파5)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cm에 붙여 이글성 버디를 추가했다. 

2타 차 선두로 나선 167야드 16번홀. 김시우가 9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때린 티샷은 핀 앞 1m 근처에 떨어졌고, 두 번을 튕긴 뒤 홀로 사라졌다. 6명으로 형성된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136타)과 격차를 벌렸다. 바로 17번홀(파4)에선 샷 실수가 연달아 나왔으나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위기를 넘기는 등 남은 두 홀을 파로 막았다.

김시우는 특히 그린 적중시 퍼트 수 부문에서 출전 선수들 가운데 이틀 평균 1위(1.44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퍼팅 감이 좋았다.

공동 2위에는 이경훈, 스피스와 코너스 외에도 리키 파울러, 해롤드 바너 3세, 아담 쉥크(이상 미국)가 합류했다.

안병훈(28)도 2라운드에서 68타를 치는 선전으로 공동 8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고, 임성재(21)와 최경주(49)는 나란히 공동 48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1언더파 143타, 공동 61위까지 80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강성훈(32)도 턱걸이로 컷을 통과하는 등 모처럼 한국 선수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