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사진제공=PGA 투어)와 안병훈 프로(사진제공=게티이미지 샘 그린우드).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임성재(21)가 첫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번주 세계랭킹은 소폭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2.18포인트를 받아 지난주(59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57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끝난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임성재는 3, 4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하면서 공동 7위로 마쳤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퍼트 부진 탓에 고전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첫날 1.455개, 둘째날 1.533개로 돋보였으나 셋째날 1.636개, 그리고 최종일에는 1.857개까지 늘었다.

임성재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0위 이내에 들었을 경우, 오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2019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안병훈(28) 역시 같은 이유로 50위 이내를 노렸지만, 지난주 51위에서 54위로 오히려 순위가 내려가면서 마스터스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김시우(24)는 세계 61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는 올해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안병훈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3차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3패로 무릎을 꿇었다.

현재까지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김시우만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마이클 김(이상 미국)이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86명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한편 더스틴 존슨(미국)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세계랭킹 1, 2위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하면서 브룩스 켑카(미국)와 자리를 맞바꿨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두 계단 오른 12위가 됐다.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를 제패한 케빈 키스너(미국)는 세계 50위에서 25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준우승한 맷 쿠차(미국)도 1주 전보다 8계단 상승한 세계 1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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