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임성재 프로가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1라운드 13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 132명 가운데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임성재(21)가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668야드)에서 막을 올린 이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세계랭킹 상위 64명이 출전할 수 있는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와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5’를 기록한 임성재는 푼타카나1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그는 3명의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59위, 시즌 페덱스 포인트는 17위를 달린다.

임성재는 그린을 놓치고도 파, 버디 등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이 85.7%에 이를 정도로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455개로 막아낸 안정된 퍼팅감이 든든하게 받쳐줬기 때문이다.

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한 임성재는 4번홀, 6∼7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2, 14번홀(이상 파5)에서 추가 버디를 뽑아내며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섰다가 16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오면서 한 발 물러섰다.

배상문(33)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고, 이경훈(28)은 1언더파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맷 존스(호주)와 조엘 데이먼(미국), 폴 듄(아일랜드)이 6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뤘다.

한편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명 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던 토니 로모는 첫날 7오버파 79타에 그쳐 공동 12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한 로모는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나왔다. 1년 전에는 1~2라운드에서 77타, 82타를 쳐 컷 탈락했고, 올해도 거의 최하위권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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