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는 박성현과 김세영, 박인비, 이정은6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3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LPGA 투어 2019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이 펼쳐진다.

박성현, 리디아 고, 펑샨샨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박성현(26)은 이번주 피닉스에서 올해 LPGA 투어 세 번째 출발을 하고 있으며, 이미 2019시즌에 우승을 신고했다. 직전 대회인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차지했고, 이어 곧바로 출전한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투어 공동 주관)에도 정상에 올랐다. 2017년에 공동 13위로 마감했던 파운더스컵에서도 그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전 세계랭킹 1위 출신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샨샨(중국)과 오프닝 라운드에서 한 조를 이뤄 한국시간(이하) 22일 오전 5시 12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5번째 출발이다. 1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초반 이틀 동안 합계 3오버파를 쳐 컷 탈락한 것을 제외하면,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정도로 사막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4년과 2016년 준우승, 2015년 공동 6위, 2017년 공동 8위를 각각 기록했다.
파운더스컵에 2016년 출전(공동 28위) 이후 최근 2년간 나오지 않았던 펑샨샨은 올해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대회에서 개인 최고 순위는 2011년 공동 13위로, 피닉스에서 올 시즌 네 번째 출발한다.


김세영, 브룩 헨더슨, 스테이시 루이스

김세영(26)은 2015년 파운더스컵에 데뷔해 톱10에 진입한(공동 6위) 데 이어 2016년 27언더파(261타)를 몰아쳐 대회 역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김세영이 허리 부상으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기권한 이후 첫 출전이라는 게 변수다. 김세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첫날 경기를 치른다. 22일 오전 5시 1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브룩 헨더슨은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6위로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후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단독 6위, 공동 15위로 각각 마무리했다. 헨더슨은 지금까지 피닉스에서 기복이 심한 경기를 했는데, 작년에 놓친 세 번의 컷 탈락 중 하나가 파운더스컵이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피닉스에서 2019시즌 두 번째 출발이다. 2018년 가을에 출산한 이후 올해 1월 시즌 개막전으로 복귀해 톱10을 차지했다. 또 2013년 우승했던 피닉스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앞서 7차례 출전한 이 대회에서 단 한번 톱10 밖에서 경기를 마쳤을 뿐이다.


박인비, 카를로타 시간다, 로라 데이비스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31)는 2019년 태국에서 데뷔해 단독 14위를 기록했고, 피닉스에서 올해 두 번째 대회로 뛴다. 다만, 올해 첫 출전에서 라운드당 평균 31개의 다소 실망스러운 퍼트를 기록했다. 파운더스컵 첫날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경기한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로라 데이비스는 지난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박인비와는 5타 차이). 데이비스는 2018시즌 LPGA 정규투어에서 또 다른 톱10을 기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미국 시니어 여자오픈과 시니어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주 올해 세 번째 출전하는 데이비스는 앞서 호주에서 열린 두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카를로타 시간다는 올해 4번째 출전이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3위에 올랐다.


이정은6, 제시카 코다, 모 마틴

이정은6(23)는 LPGA 투어 루키 시즌에 뜨거운 출발을 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공동 10위)과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상위 11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정은6는 1라운드에서 메이저 챔피언 모 마틴, 부상에서 복귀하는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과 함께 티오프한다.

세계랭킹 14위 제시카 코다는 이번주 피닉스에서 2019년 데뷔전을 치른다. 코다는 팔 부상 탓에 시즌 초반 경기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고, 치료를 받느라 태국에서는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파운더스컵에는 올해로 8번째 출전하며, 앞서 톱10에는 3차례 진입했다. 모 마틴은 올해 네 번째 나서는 이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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