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프로와 더스틴 존슨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안병훈은 대회 셋째 날인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 1번홀에서 존슨과 나란히 티오프했다.

1라운드 6언더파 공동 3위였던 안병훈은 그린 플레이에서 고전한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고, 존슨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라운드 때보다 3계단 상승한 공동 10위가 됐다. 안병훈은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고, 존슨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었다.

안병훈과 더스틴 존슨은 장타자로도 유명하다. 안병훈은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둘째 날 드라이버로 363야드까지 보내면서 대회 최장타 부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틀 평균 드라이브 거리에서는 316.7야드(출전선수들 중 6위에 해당)를 날렸다. 존슨은 1, 2라운드 평균 드라이버샷 313.5야드(2위에 해당)를 기록했다. 

36홀까지 12언더파 132타 공동 선두를 질주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역시 같은 조에서 선두 경쟁을 벌인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14승을 보유했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킨 플리트우드는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짐 퓨릭(미국)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한 이언 포터(잉글랜드)와 3라운드에서 동반한다.

한편, 임성재(21)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 재미교포 존 허, 그리고 필 미켈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 주목받는 신인 임성재는 2라운드 13번홀(파3·152야드)에서 8번 아이언 티샷을 집어넣어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81위에 그쳐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이틀 연속 74타씩을 작성한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최근 8년 중 7차례 컷 탈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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