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가 PGA 투어 2019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달러) 첫날 쾌조의 샷감을 선보이며 상위권에 올랐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힐의 베이힐 클럽&롯지(파72·7,41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는 2018-2019시즌 46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19번째로 치러지고 있다. 강성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영원한 골프 전설' 파머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스페인의 라파 카브레라 베요(7언더파 65타)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강성훈은 4타차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초반 2번홀(파4) 아이언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그린 옆 페어웨이로 떨어진 뒤 두 번째 샷도 길어 핀을 훌쩍 넘겼고, 쉽지않은 6m 파 퍼트가 홀에 조금 미치지 못하면서 보기를 적었다.

이후 파5홀인 4번과 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은 강성훈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전반에는 제자리걸음했다. 4번홀에선 세컨샷이 왼쪽으로 밀렸으나 2.3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고, 워터해저드를 끼고 돌아가는 6번홀에선 2온 2퍼트로 1타를 줄였다. 8번홀에서는 13m 정도 거리에서 3퍼트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샷감이 정교해진 강성훈은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2~2.5m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4)에서는 두세 번째 샷 실수로 보기를 보탰지만, 16번(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 기회를 만든 16번홀에서는 8.5m 퍼트가 40cm 모자라 버디로 만족해야 했다.

강성훈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2/14)로 1라운드 18홀을 끝낸 선수 122명 중 공동 4위, 그린 적중률은 72.2%(13/18) 공동 5위였다. 다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769개로 중위권(공동 62위)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주 초 타이거 우즈(미국)가 목 통증으로 대회 불참 소식을 전했고, 2016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1라운드 6번째 홀을 끝낸 뒤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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