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사진=골프한국). 양희영 프로(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인 전인지(25)가 2019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인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다소 기복 있는 경기를 치른 첫날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개막전에 이어 지난주 태국을 거쳐 싱가포르로 이동한 전인지는 28일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인지는 한국시각 오후 2시 25분 현재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린 채 홀아웃했다. 선두 그룹은 4언더파를 형성하고 있고, 경기를 끝낸 선수 중에서는 3언더파 69타인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가 가장 순위가 높다.

이날 오전 10번홀 첫 조로 티오프한 전인지는 11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초반 선두권으로 나섰으나 17번홀(파3)에서 나온 첫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후반 들어 4번(파3), 5번홀(파5)에서 잡아낸 연속 버디를 바로 6, 7번홀 보기로 맞바꿨고, 8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4년차가 된 전인지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12위에 올랐고, 태국에선 공동 42위였다.

한편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2주 연승에 도전했던 양희영(30)은 1라운드 1~3번홀까지 끝낸 뒤 기권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LPGA 투어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파서”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셸 위(미국) 역시 1라운드 15번홀 도중 손 부상으로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지난 비시즌에 손목 수술을 받았던 그는 이번 대회 2연패에 의욕을 보였었다. 주치의 의견에 따라 2월 1일 골프채를 다시 잡았고, 지난주 태국에서 LPGA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날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미셸 위는 3번, 6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기록했고, 급기야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선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로 심하게 흔들렸을 정도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웠다. 후반 들어서도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추가한 뒤 기권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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