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이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다툰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위 안에 진입했다.

WGC 시리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더스틴 존슨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7언더파 단독 2위였던 존슨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내면서 1라운드 선두였던 매킬로이가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한 틈을 노려 선두 자리를 꿰찼다.

존슨은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를 포함해 WGC 대회에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모았다. 지난해 7월 RBC 캐나다 오픈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19승을 달성했고, 이달 초 유러피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필 미켈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를 이뤄 1번홀에서 시작한 존슨은 4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고, 10, 12번홀(이상 파4)에선 3~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린 적중률 94.4%를 찍을 만큼 아이언 샷감이 좋았다.

매킬로이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합계 9언더파 133타가 되면서 맷 쿠처(미국)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존슨과는 2타 차이다.

타이거 우즈는 둘째 날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쳐 전날 이븐파 공동 25위에서 공동 8위(5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12, 14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2.5m 퍼트로 버디를 낚았고, 15번홀(파5)에선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핀 10m 앞에 떨어뜨려 가볍게 50cm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7번홀(파3)에선 18m 거리에서 친 첫 퍼트가 홀을 많이 지나가면서 파 퍼트를 놓쳤지만, 바로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후 우즈는 3번홀(파3)에서 7m 가까운 클러치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이끌었고, 5번홀(파4)에선 4m 버디를 홀에 집어넣었다.

지난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WGC 시리즈에서 통산 18승을 거둔 우즈는 이 부문 최다승 보유자다.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는 7회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필 미켈슨은 1~3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6언더파 65타 맹타를 휘둘러 전날 8오버파 부진을 만회했다.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39위로 31계단 도약했다.

안병훈(28)은 3타를 더 잃어 공동 65위(9오버파), 박상현(36)은 이틀 동안 17오버파를 쳐 최하위인 공동 71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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