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지은희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기존 박세리(42)가 보유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지은희(33)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태국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을 향해 매서운 샷을 휘둘렀다.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한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상금 24만달러) 첫날. 지은희는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지은희의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지난해 2라운드에서 제시카 코다(미국)가 작성한 대회 18홀 최저타(62타) 타이 기록에는 아쉽게도 1타가 부족했지만,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게 홀아웃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신지은(26)이 7언더파 65타로 2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 2개 홀씩을 남긴 이민지(호주), 다니엘 강(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6언더파로 경기를 진행 중이어서 소폭의 순위 변화는 가능하다.

올해 LPGA 투어 태극 낭자들의 맏언니로 뛰고 있는 지은희는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32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일구었고, 이후 호주 2개 대회를 건너뛰고 훈련에 집중했다. 단단해진 정신력과 다양한 샷 구사로 무장한 그는 시즌 초반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6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4) 보기와 바꿔 4개 홀에서 제자리걸음한 지은희는 5, 6번홀(이상 파4) 버디에 이어 8~11번홀 4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후에는 파4 홀인 13,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신지은은 초반 4번홀부터 8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9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10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막판 15, 1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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