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하는 박성현·전인지·고진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에서 LPGA 투어 2019시즌 네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가 펼쳐진다.

박성현, 넬리 코다, 포나농 패트룸

박성현(26)은 1년 전 이 대회에서 2018시즌 데뷔전을 치뤄 공동 22위를 기록했고, 이후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뒀다. 특히 2019년으로 가는 지난 시즌 마지막 5개 대회에서 4차례 톱15에 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랭킹 2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최근 메인 후원 계약 조인식에 참석해 이번 시즌 목표로 "메이저 대회 포함 5승"을 내걸며 "(오프 시즌에) 연습하면서 세계 1위에 다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박성현의 그 행진은 이번주에 시작된다. 

박성현은 LPGA 투어 올해 첫 라운드에서 3년차 데뷔 동기인 넬리 코다(미국), 안방에서 첫승을 노리는 포나농 패트룸(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오전 11시 39분(이하 한국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지난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9위로 상승한 넬리 코다는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언니 제시카 코다는 작년 혼다 타일랜드에서 턱 수술 후 첫 복귀 무대 우승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팔 수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아직 대회에 나서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의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동생 넬리가 출격한다. 넬리는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첫 출전해 공동 14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51위에 올라 있는 포나농 패트룸은 작년 혼다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후 유일하게 톱10 안에 든 것은 2018 브리티시 여자오픈 단독 2위로, 54홀 선두를 지키다 최종라운드에서 조지아 홀(잉글랜드)에 패했다.


고진영, 아리야 주타누간, 렉시 톰슨

첫 무대에서 세계랭킹을 8위로 끌어올린 ‘슈퍼 2년차’ 고진영(24)은 혼다 LPGA 타일랜드 오프닝 라운드에서 강자인 세계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세계 5위 렉시 톰슨(미국)과 맞붙는다. 출발시간은 오전 9시 50분 1번홀.

지난주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날 8개의 뜨거운 버디를 몰아치며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고진영은 태국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작년에도 초반 3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으로, 성공에 성공을 거듭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데뷔전 우승 직후 출전한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7위로 성적이 좋았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우리가 예상한 것과는 다른 시즌 초반 모습을 보였다. 2017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모두 최종라운드까지 완주해온 주타누간은 지난주 호주오픈 첫날 4오버파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1타차로 가까스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18위였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올드코스에서 공동 8위에 이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의 렉시 톰슨은 2019년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대회 공동 10위 이후 약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1년 전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를 기록했고, 2년 전에는 공동 4위였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다.


전인지, 찰리 헐, 벤야파 니팟소폰

한국의 간판스타 전인지(25) 역시 다이아몬드 리조트 대회 공동 12위 이후 2019시즌 두 번째 출격이다. 2016년 태국 대회에서는 단독 2위, 2017년에는 공동 4위, 작년엔 공동 22위로 모두 톱25위에 들었다. 특히 두 번의 메이저 우승 이후 2년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전인지는 지난가을 한국에서 열린 국가대항전과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하고 오프시즌을 준비해왔다. 

이번주 대회 1라운드에서는 찰리 헐(잉글랜드), 벤야파 니팟소폰(태국)과 한 조를 이뤄 한국시간 오전 10시 55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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