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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36억원 초청료 거절한 골프대회?
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 31일 개막
로즈·켑카·존슨·디섐보·가르시아 등 출격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11월 영국 '텔레그래프' 스포츠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거액의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대회 초청료를 거절했다는 내용의 단독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바로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로, 총상금은 350만달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반 대회 평균 총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정도다.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즈에게 제안된 초청료는 대회 총상금을 살짝 밑도는 330만달러(약 36억6,000만원)로, 여기에 7성급 호텔 숙식 등이 포함된다. 제안 당시 우즈는 PGA 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한 직후다.

과거 아랍에미리트(UAE)나 중국 대회에 어렵지 않게 모습을 보였던 타이거 우즈가 이번 사우디 대회 초청을 거절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골프 매체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부 소속 암살조가 터키에서 반정부 망명 언론인(자말 카슈끄지)을 살해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혹은 올해 대회 수를 줄이며 메이저를 집중해서 겨냥한 우즈가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거절했을 수도 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홍보대사인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좀 더 명확하게 사우디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이시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대회 출전 여부를 놓고) 나의 원칙에 대한 많은 질문에 직면했다"면서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뛰지 않는 게 더 낫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전했다. 또 "나는 결코 그 대회 출전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처럼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소신껏 불참하지만,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라인업은 화려하다.

세계랭킹 5위 이내 선수 가운데 4명이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인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2위 브룩스 켑카, 3위 더스틴 존슨, 5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메이저 챔피언들인 패트릭 리드(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그리고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7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한 로즈는 기자회견 때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프로 골퍼"라며 "참가 선수들의 수준도 높고,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사우디 대회 출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스텐손도 조직위를 통해 "세계 각국을 다녔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처음"이라면서 "중동 지역 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출전 의사를 전한 바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9-01-31 07: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