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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 뛰어넘은 지은희 "3번홀 칩인이 우승 원동력"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2019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지은희 프로, 사진제공=Gabe Roux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끊임없는 노력으로 13년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지은희(33)가 21일(한국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패했다. 특히 이번 쾌거는 '영원한 여왕' 박세리(42)의 LPGA 투어 역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은희는 LPGA와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플레이 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 “14, 15번 홀까지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몰랐다. 그때쯤 경기를 관람 온 내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내가 한 타 차 선두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집중하면서 쳤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최근 2년간 LPGA 투어 챔피언들만 참가해 유명인과 동반 경기한 이번 대회에 대해 지은희는 “이런 식의 이벤트는 처음 쳐 보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유명한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하는데, 정말 재미있는 분들이었고, 플레이하면서 매 홀 웃게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은희는 마지막 날 첫 두 홀을 보기로 시작한 뒤 흔들리지 않고 바로 만회한 데 대해 “초반에 연속 보기를 해서 부담도 가고 힘도 많이 들어갔다. 1번홀에서는 몸이 덜 풀려서 티샷을 당겨 쳤고 2번홀에서도 보기를 했는데, 그때 '잠깐, 정신차리고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 3번홀에서 어프로치를 넣으면서 버디를 한 것이 상황을 반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고, 오늘 경기 우승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 15야드 정도 되는 칩인이었다”고 초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후반에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안 좋았지만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08년 웨그먼스 LPGA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고, 2009년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까지 제패했던 지은희는 이후 승수를 추가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2017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3,025일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것. 그리고 3년 동안 매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은희는 LPGA 한국 홍보대행사 JNA골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9년에 우승하고 나서 한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그사이 스윙도 많이 바꿨다. 2017년 대만에서 다시 우승을 하게 됐는데, 그동안 스윙이 많이 복잡해졌던 것 같고, 지금은 스윙이 많이 간단하게 갖춰져서 경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은희는 “아무래도 시즌 첫 경기고 스윙을 바꾸고 있는 도중에 우승까지 하게 돼 자신감이 얻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 인터뷰에서 “스윙 교정을 계속하고 있다. 좀 더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했고, 퍼팅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오프시즌 때 훈련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목표로 그는 “당연히 상금왕도 하고 싶고, 메이저 우승도 하고 싶은데... 일단 스윙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내 이미지에 맞게 스윙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은희는 자신의 목표처럼 개막전 우승으로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9-01-21 09: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