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지난해 2018시즌 롤렉스 LPGA 어워드에 참석했던 챔피언들.ⓒ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에서 치르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새로 창설된 대회다. 2017년과 지난해 등 최근 두 시즌 동안 우승한 챔피언만 출전할 수 있다.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LPGA 투어 토너먼트는 이전에도 있었는데, 마지막 대회는 지난 2007년 미국 알라바마주 모빌에서 열렸던 미첼 컴퍼니 LPGA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다만, 올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의 또 다른 특징은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처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명사들이 투어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이벤트성 포맷이다.

이처럼 독특한 포맷은 이번 대회가 지난 2년간 PGA 챔피언스투어 개막전으로 진행됐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남자 시니어 프로들은 밥 호프, 빙 크로스비, 재키 글레슨, 글렌 캠벨, 빌 머레이, 다리우스 루커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과 동반 경기했고, 이를 관전하는 팬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또한 LPGA 투어 선수인 렉시 톰슨, 브리타니 랭,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에 초청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인비테이셔널과 코스도 동일하다. 

대회장인 포시즌 골프클럽 트란퀼로 골프코스는 파71(34-37)에 전장은 6,645야드다. 이 코스 18번홀(파3, 211야드)에 대해 LPGA 투어 통산 8승의 브리트니 린시컴은 “내게는 18번홀이 가장 어려운 홀이다. 확신하건데, 그 홀에서 매 라운드 보기를 해도 버디를 한 것처럼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포인트인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홀은 파4인 16번홀(290야드)이다.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리스크 리워드 포인트는 매 대회에서 한 홀을 정하고, 대회 중에 가장 좋은 성적 두 개를 합산해 시즌 동안 합계를 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1위 트로피와 100만달러의 상금을 준다.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5명이 출격한다. 상위 톱랭커 3인방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비롯해 조지아 홀(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이 출전한다. 박성현(26), 유소연(29), 박인비(31), 이민지(호주), 고진영(24)은 나오지 않았다.

아리야 주타누간 : 12주 연속 롤렉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주타누간은 개막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LPGA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상을 모두 휩쓸었던 그는 2018년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주 개막전으로 투어에 복귀한다.

렉시 톰슨 : 지난해 11월 중순 열린 L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으로 부활한 세계랭킹 5위 톰슨은 가장 최근의 우승자로 시즌을 시작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샷 대결해본 톰슨은 이 코스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이 대회에 함께하는 유명 인사들과의 동반 플레이가 어색하지 않다는 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이점이 있다.

하타오카 나사 : LPGA 투어 2년차인 2018년 거둔 2승을 발판 삼아 세계랭킹 7위를 달리는 하타오카는 지난 시즌 막판에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우승(토토재팬 클래식), 단독 9위(최종전)를 각각 기록, 연속 톱10으로 인상적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일본의 떠오르는 골프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선수들은 6명이 출전한다. 미국 다음으로 많다. 맏언니 지은희(33)와 전인지(25), 김세영(26), 양희영(29), 이미림(28), 이미향(26)이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19시즌 개막전과 관련된 숫자

26 :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투어 우승자들 중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LPGA 투어 선수 수
49 : 이번 대회에 나오는 유명 인사의 수
22 : 출전자의 2018년 LPGA 투어 승수 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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