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청야니·최혜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 첫날, 한국의 간판 선수인 최혜진(20)과 오지현(23), 그리고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1라운드 결과는 오지현과 청야니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 평균 타수 3위에 오르는 등 막바지까지 개인 타이틀을 다툰 '차세대 강자' 오지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고, 청야니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었다.

1, 2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오지현은 11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세컨샷에 힘입어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에 올라섰으나 12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로 입맛을 다셨다.

지난 시즌 대상과 신인왕을 석권한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으로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쏟아낸 것.

오지현은 “2019년도 첫 대회라서 설레기도 했고 걱정도 많았다. 그래도 1라운드를 마치고 나니 걱정했던 것보다 조금은 편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2~4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치는 것이 목표다. 시즌 첫 대회이기 때문에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는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청야니와 동반 플레이에 대해 오지현은 “대만 골프의 전설과도 같은 청야니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게 돼서 영광이었고, 거리가 정말 많이 나가더라. 배운 것이 많았던 하루였다”고 답했다.

청야니도 장타를 앞세워 상위권을 공략했다. 6~8번홀에서 3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를 바라봤던 그는 후반 들어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지현, 청야니 외에도 2018년 다승왕에 오른 이소영(22), 지난 시즌 막판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결(22), 작년에 승수를 추가한 조정민(24)도 2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2013년 12월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 이후 6년 만에 대만에서 치러지는 KLPGA 투어 대회인 대만여자오픈은 KLPGA가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와 공동 주관하면서 올해 KLPGA 투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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