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993년생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컷을 놓치면서 세계랭킹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자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스피스는 18위를 기록, 1주 전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이는 2014년 초 이후 5년 만에 처음 17위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스피스의 부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3년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스피스는 데뷔 첫해 연말 세계랭킹 22위로 마감했고, 이듬해인 2014년 초 17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2015년 마스터스 우승 직후 세계 2위, 같은 해 PGA챔피언십이 끝난 뒤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하며 총 26주간 1인자 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우승 사냥의 원동력이었던 '컴퓨터 퍼트'가 지난 2017-2018시즌에 고장이 나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대해 퍼트 '입스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명 레슨 코치 행크 헤이니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내가 봤을 때 스피스는 퍼트 입스에 걸린 것 같다"며 스피스가 짧은 퍼트에도 손이 떨리는 모습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2018-2019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인 작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공동 55위에 그쳤고, 곧이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처음 나선 지난주 소니오픈에서는 1라운드 3오버파로 출발한 끝에 컷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이번주 열리는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 스피스는, 다음주에는 세계랭킹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