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PGA 투어 소니오픈 당시 미셸 위와 아담 샌들러. 사진철처=미셸 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월 11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소니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재미교포 골퍼인 미셸 위(30)는 이 대회 기간에 맞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진을 게재하며 '2005년' '소니오픈 메모리즈' '아담 샌들러' 등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천재 골프소녀'로 한창 주가가 높았던 미셸 위는 2004년 소니오픈에 스폰서 초청을 받았고,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네 번째이자 최연소 여성 골퍼로 기록됐다. 

당시 2라운드에서 작성한 68타는 PGA 투어 대회에서 여성 골퍼가 작성한 18홀 최소타 성적이었으나, 미셸 위는 1타 차이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았던 미셸 위는 이듬해인 2005년 하와이 소니오픈에 다시 초청됐으나 컷 탈락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16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프로 전향한다고 발표했다.

화려했던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009년 첫 우승을 신고한 미셸 위는 2010년 두 번째 우승 이후 4년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4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비롯해 시즌 2승을 거두며 부활했고, 작년에 1승을 보태며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미셸 위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2005년 소니오픈에서 함께 했던 영화배우 아담 샌들러가 축하의 꽃을 보냈고, '영원한 골프전설' 아놀드 파머가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개인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샌들러는 골프영화 '해피 길모어(Happy Gilmore)'에 출연하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이 영화는 아이스하키 선수가 우연한 기회에 골프채를 잡아보고 골프선수로 전환해 역경을 헤치고 성공한다는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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