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쿠처와 조던 스피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4승의 맷 쿠처(미국)가 2019년 첫 '풀 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총상금 640만달러, 우승상금 115만2,000달러) 둘째 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쿠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3타 맹타를 날렸다. 

이틀 연속 7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26타의 성적을 거둔 쿠처는 2위 앤드루 퍼트넘(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린 채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우승, 4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승수를 늘린 쿠처는,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 72홀 최소타는 27언더파 253타로, 2년 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작성하며 PGA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도 동시에 갈아치운 바 있다.

토머스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0위(5언더파 135타)로 살짝 밀렸다.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패튼 키자이어(미국) 역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때보다 바람이 다소 강했던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는 스튜어트 싱크(미국)의 8언더파 62타. 싱크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가 되면서 전날보다 26계단 상승한 공동 3위로 치고나왔다.

'필드 위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35위(4언더파 136타)다.

반면, 올해 첫 대회에 출전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컷 탈락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합쳐 4언더파 66타로 잘 쳤지만, 1라운드 3오버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1언더파 139타를 기록, 주말까지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퍼트 '입스설'이 나돌 정도로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 앞서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안다"고 시인하며 "한때 퍼트 잘 하는 선수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문제를 고치려고 겨우내 노력했으니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1라운드 때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889개까지 치솟았던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는 그린 플레이에서 안정감을 찾아 1.538개까지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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