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와 안신애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이정은6(22)와 2위에 오른 배선우(24)가 내년에는 각자 미국과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다.

배선우는 11월 30일 일본 효고현 도큐 그랜드 오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73-74-70-68)로 14위를 차지했다.

40위 이내에 들면 내년 JLPGA 투어 대회 전 경기 출전권을 받을 수 있어 배선우는 여유 있게 일본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그보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데뷔를 고민하던 이정은6는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1, 2위가 모두 해외 무대로 옮기게 되면서 최혜진(19), 오지현(22), 김아림(23), 이소영(21), 이다연(21) 등이 내년 KLPGA 투어 여왕 자리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2018시즌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비롯해 2승을 거둔 배선우는 장타력은 다소 뒤지지만 그린 적중률 4위(79.23%)에 오를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이 장기다. 

시즌 틈틈이 일본으로 건너가 3차례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예선을 모두 치른 끝에 바라던 일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배선우와 함께 최종전에 나섰던 안신애(28), 유현주(24), 이선화(32) 등은 내년 JLPGA 투어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진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안신애는 1~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0타(76-69-74-71)로 5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 6경기에 출전했던 안신애는 4차례 컷 탈락했고 개인 최고 성적은 공동 39위였다.

안신애는 경기를 마친 뒤 일본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오프 시즌에는 예년처럼 호주의 골드코스트에서 동계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우선은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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