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휘 프로. 사진출처=김민휘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민휘(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 셋째 날 단독 2위에 오르며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김민휘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버디 9개를 몰아치는 등 8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던 김민휘는 사흘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었다. 이날 6타를 줄인 선두 맷 쿠처(미국)에게 4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낸 김민휘는 후반에는 15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40위인 맷 쿠처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쿠처는 2014년 4월 RBC 헤리티지에서 통산 7승을 달성한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의 PGA 투어 우승컵을 노린다.

2라운드까지 김민휘와 동률을 이뤘던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8)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캐머런 챔프(미국)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2위에서 공동 5위로 밀렸다. 14언더파 199타. 

공동 10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27)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전날보다 18계단 내려간 공동 28위다. 초반 1번홀(파4) 보기와 2번홀(파4)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대회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강성훈(31)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0위(7언더파 206타)로, 2라운드 때보다 6계단 밀렸다. 김시우(23)는 3타를 줄여 21계단 올라섰고, 순위는 공동 40위다.

한편 캐머런 챔프와 함께 신인상을 다툴 것으로 기대되는 임성재(20)는 전날 2라운드에서 3언더파 139타로 컷 탈락했다.

이달 중 결혼하는 조던 스피스(미국)도 2언더파 140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스는 이달 초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55위로 부진했고, 2018-2019시즌 두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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