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블루베이에 출격하는 박성현 프로와 아리야 주타누간, 김효주 프로, 펑샨샨.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대부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는 목요일 혹은 금요일 1라운드를 시작해 일요일에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그러나 메이저나 최종전처럼 특급 대회를 앞두고 대륙간 이동이 있을 때 선수들을 배려하기 위해 수요일에 시작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7일(수)부터 10일(토)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 6,67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도 그런 경우다. 대회를 마친 선수들이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시간을 고려한 셈이다.

톱랭커들 중 일부는 하이난 대회를 건너뛰고 바로 미국으로 이동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박성현(25)과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이다. 

이번 주간 세계랭킹 포인트 8.00점을 받아 2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타누간과 그 뒤를 바짝 쫓는 박성현(7.95점). 두 선수가 나란히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달 뷰익 LPGA 상하이 이후 3주 만이다.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는 주타누간이 불참했고, 지난주 일본에서 개최된 토토재팬 클래식에는 박성현이 휴식을 취했다. 

타이완 챔피언십 종료 후 주타누간이 박성현을 따돌리고 세계 1위에 복귀했고, 토토재팬 클래식이 끝난 뒤에는 둘의 랭킹 격차가 0.16점에서 0.05점으로 좁혀진 박빙이다. 

박성현과 주타누간 외에도 양희영(29), 김세영(25), 김효주(23), 박희영(31), 이미향(25), 최운정(27), 허미정(28), 이미림(28), 다니엘 강, 제니퍼 송, 엔젤 인, 모건 프레셀, 메간 캉(이상 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28)과 김인경(30), 전인지(24) 등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펑샨샨(중국)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앞서 일본에서는 공동 30위에 그쳤기에 홈 코스에서 2연패와 동시에 자존심을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우승 스코어는 9언더파 279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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