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과 김인경, 신지애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유소연(28)과 김인경(30), 신지애(30) 등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주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첫날 선두권으로 기분 좋게 첫발을 디뎠다.

2일 일본 시가현 오츠시에 위치한 세타 골프클럽 북코스(파72. 6,659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세계랭킹 3위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7개 버디를 쓸어 담았다. 

LPGA 투어 시즌 2승을 겨냥한 유소연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신지애와 김인경,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5주 연속 열리는 '아시안 스윙'의 네 번째 대회로, LPGA 투어 멤버 43명과 일본투어 상금 랭킹(10월 14일자) 상위 35명이 출전했다.

유소연은 9월 말 J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 골프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일본에서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의 에이스’ 하타오카 나사, 지난주 대만에서 개최된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와 동반한 유소연은 후반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번과 6번홀(이상 파5)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순항한 유소연은 11번(파4), 12번(파3), 13번(파4)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막판 17, 18번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특히 유소연은 파5 홀로 조성된 4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전략이 돋보였다.

올해 JLPGA 투어 3승으로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는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2승을 일군 신지애는 2008년과 2010년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을 제패한 바 있다. 

시즌 첫 승을 겨냥한 김인경은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활약한 뒤 상하이 대회만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이날 15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골라낸 김인경은 16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가 옥에 티였다. 하지만 선두권으로 출발한 김인경은 일본 무대에서 시즌 첫 정상과 LPGA 투어 통산 8승째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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