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통산 3승…박상현 공동 37위·안병훈 공동 41위

[AFP=연합뉴스]
잰더 쇼플리(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천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토니 피나우(미국)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28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경기를 마친 쇼플리는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던 피나우와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연장전에서 피나우를 제압했다.

쇼플리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2016-2017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쇼플리는 2017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9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마저 제패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신인이 우승한 것은 쇼플리가 처음이었다.

데뷔 첫해에 2승을 거머쥐며 신인상을 받았으나 2년 차인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 10에만 7번 들고 우승이 없었다.

특히 디오픈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공동 2위로 마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쇼플리는 이번 첫 WGC 대회 우승으로 지난 시즌의 우승 갈증을 해소하며 기분 좋게 2018-2019시즌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연장 승부는 티샷에서 일찌감치 결정됐다.

먼저 티잉 그라운드에 선 피나우의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쇼플리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쇼플리는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안착시킨 후 버디에 성공했다.

뒤늦게 그린에 올라온 피나우의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우승상금 180만 달러(약 20억5천만원)는 쇼플리의 몫이 됐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3개에서 톱 10에 드는 좋은 활약에도 우승은 없었던 피나우는 이번에도 아쉽게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목전에서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박상현(35)이 8번 홀(파5) 뼈아픈 더블보기로 이날 1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5오버파 공동 37위에 올랐다.

안병훈(27)은 6오버파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고 재미교포 김시환과 케빈 나도 각각 공동 46위, 공동 5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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