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와 박성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세 번째 무대인 대만에서 첫날 동률을 이뤘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와 박성현(25), 김효주(23)가 2라운드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엇갈렸다.

26일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 6,425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둘째 날. 3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1언더파 공동 2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부터 3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8~10번홀에서도 다시 3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1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뒤 다소 주춤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낚은 추가 버디로 만회했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적어낸 리디아 고는 고향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겨냥한 선두 슈 웨이링(대만. 9언더파 135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작년에는 단독 2위에 입상했다.

박성현은 전-후반의 온도 차가 큰 하루였다. 2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한때 상위권을 바라봤지만, 후반 들어 갑자기 난조에 빠지면서 10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었고, 특히 16번홀(파4)에서 치명적인 쿼드러플 보기로 미끄러졌다. 

이날 4타를 잃은 박성현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 역시 1, 2라운드에서 박성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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