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리디아 고,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을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효주(23), 고진영(23) 등 인기스타들이 대만 첫날 힘겹게 언더파를 만들었다.

박성현과 고진영은 25일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 6,425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또 리디아 고는 버디 3개와 버디 2개를 묶었고, 김효주는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인천에서 개최된 LPGA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조디 이워트 셰도프가 이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들은 나란히 6타 뒤진 공동 23위다.

8월 말부터 10주 연속(총 11주간) 1위를 유지해온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버디로 만회하기를 반복했다. 첫 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한 뒤 5번(파3)과 6번홀(파5)에서 낚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10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작성한 박성현은 바로 11번홀(파3)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 버디 1개(파4인 15번홀)를 추가했다. 아이언 샷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여전히 퍼트 수(31개)가 많았다.

지난 24일 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고진영 역시 16개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7번째 홀인 8번홀(파4)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고진영은 정식 데뷔전으로 치른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 1951년 이스턴 오픈의 베벌리 핸슨 이후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2015년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3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는 첫날 아이언 샷과 퍼팅이 다소 흔들렸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2위로 마쳤다.

무엇보다 리디아 고는 ‘스윙잉 스커츠’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정상을 밟았고, K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대만에서 열린 2013년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던 김효주는 오랜만에 상위권으로 순항하는 듯했으나, 마지막인 1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1라운드 17번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를 쳐 한때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미끄러졌다.

김효주는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스윙잉 스커츠 TLPGA(타이완 여자프로골프) 오픈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작년에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출전하지 않았지만, 2016년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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