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프로.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안병훈(27)이 25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261야드)에서 열리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WGC 시리즈는 1년에 네 차례 개최된다. 앞서 3월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가 가려졌고, 이번 HSBC 챔피언스는 올해 마지막 WGC 대회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서는 시즌 첫 WGC 대회다. 

총상금 규모가 1,000만달러에 이르는 만큼 출전 자격도 까다롭다.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세계랭킹 50위 이내, PGA 및 유럽 투어 대상 포인트 상위 30명,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 4명, JGTO와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 2명씩, 개최국 중국 선수 6명 등 총 78명에게만 티켓이 주어진다.

세계 랭킹 상위권자로 나오는 안병훈은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나인브릿지에서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해 마지막 날 공동 41위로 마쳤다.

안병훈 외에도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박상현(35)이 출전하고, PGA 투어에서 뛰는 재미교포 케빈 나(35)와 김시환(30)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CJ컵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휴식 중에 2위로 밀려난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절친’으로 유명했던 존슨과 켑카는 지난달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함께 출전했으나 대회가 끝난 뒤 불화로 구설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더스틴 존슨은 PGA 투어 19승 중 5승을 WGC에서 일구며 강한 면모를 드러내왔다. 이 대회는 2013년 우승했다.

2016년 HSBC 챔피언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리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존 람(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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