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주타누간과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8월 말부터 9주 연속(총 10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박성현(25)이 약 2개월 만에 왕좌에서 내려오게 됐다.

박성현은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에서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라이벌 주타누간은 11언더파 277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20일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둔 박성현은 당시 주타누간으로부터 1위 자리를 넘겨받았다. LPGA 투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주타누간이 공동 2위 성적을 낼 경우 박성현은 6위 이상의 순위에 올라야 세계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박성현은 최종라운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4번홀(파5)부터 6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8번과 10번, 11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날 벌어둔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한 박성현은 전날 이글을 잡아낸 17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상위권 도약이 좌절됐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20위권을 벗어나진 못했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골라내며 한때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0번, 12번,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적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막판에 버디 2개를 보태는 뒷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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