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프로와 다니엘 강.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 신기록을 작성한 김세영(25)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을 정조준한 가운데 교포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김세영은 18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재미교포 다니엘 강(26)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6언더파 66타)과는 불과 1타 차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11번(파3), 12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에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7월 턴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LPGA 투어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김세영은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공동 4위)과 9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2위)에서 상위권에 입상했다. 지난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1위였다.

다니엘 강 역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캐나다와 미국 포틀랜드, 프랑스 에비앙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다니엘 강은 지난주 한국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하며 자신감을 찾았고, 그 기세를 이번 주까지 이어가는 분위기다. 다니엘 강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1승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교포 선수인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이민지도 지난주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상금 4위로 도약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디아 고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8~11위에 머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민지와 리디아 고는 나란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폴라 크리머와 라이언 오툴,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등도 4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항전 출전 이후 1주일간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3위 유소연(28)은 공동 10위(3언더파 69타)로 순항했다. 재미교포인 애니 박, 제인 박, 그리고 호주교포인 오수현 등이 유소연과 동률을 이뤘다.

양희영(29)이 2언더파 공동 18위, 이미향(25)과 이정은5(30)가 1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고진영(23)과 신지은(26)은 이븐파 공동 3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세영, 다니엘 강은 19일 대회 2라운드에서 아리야 주타누간과 마지막 조에서 대결한다. 티타임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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