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전인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인 전인지(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첫 우승이자 2년 만의 정상을 향해 힘을 냈다.

지난 7일 끝난 8개국 골프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팀 코리아' 우승을 견인했던 전인지는 기세를 몰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맹타를 휘둘렀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 6,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첫 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을 뿐, 이후에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1, 2라운드에서 평균 25.5개의 좋은 퍼팅감을 선보였던 전인지는 이틀 연속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씩을 줄여 첫날 공동 11위와 둘째 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6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거둔 전인지는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진출한 전인지는 데뷔 첫 해인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며 크게 주목 받았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여러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KLPGA 멤버로 출전했던 2014년 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했고, 작년에는 단독 3위에 올랐을 만큼 늘 성적이 좋았다.

전인지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순위는 연장 끝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우승을 넘긴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2위다. 현재 세계랭킹 27위로, 상금 순위는 44위(42만1,990달러), 평균타수 부문은 10위(70.14타)에 자리해 있다.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퍼트 수는 27개로 다소 늘었지만, 아이언 샷이 날카로워졌다. 1번홀 보기를 4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파4 홀이 나란히 붙어있는 9~11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막판 15번홀(파4)과 17번홀(파3), 18번홀(파5)에서도 잇달아 1타씩을 줄이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한편 3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씩을 줄여 사흘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달리는 다니엘 강(미국)과 찰리 헐(잉글랜드)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아리야 주타누간이 1타 차 단독 2위(11언더파)다.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바로 앞조에서 교포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와 동반 플레이한다.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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