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레이디스 2라운드

안선주.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안선주(31)와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민영(26)이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맞붙게 됐다.

안선주는 13일 일본 치바현 치바시의 도큐 세븐 헌드레드 클럽 서 코스(파72/ 6,675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2018시즌 32번째 대회인 후지쯔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대회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안선주는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이민영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지난주 인천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개국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했던 테레사 루(대만)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3위(5언더파 139타)로 도약, 안선주와 이민영을 1타 차로 추격했다. 미카시마 칸나, 나가이 가나(이상 일본)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안선주는 올해 거둔 4승을 포함해 JLPGA 투어 대회에서 통산 27승(LPGA 투어 공동 주관한 2015년 토토재팬 클래식 포함)을 쌓았다. 현재 상금 순위 1위(1억2,595만엔), 올해의 선수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3위, 평균 타수 부문 4위다.

2주 전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안선주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예상 밖의 컷 탈락으로 매우 우울했다"며 "이번에도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7월 초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한 안선주는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입상한 직후였기에 충격이 더했다. 특히 가장 최근 우승인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8월 26일 종료) 이후로는 3연속 공동 2위로 선전했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 생각대로 공을 칠 수 없다"고 밝힌 안선주는 그러나 "컷 탈락의 충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2라운드 경기에 만족해했다. 하지만 보기를 적어낸 16번홀(파5)은 "클럽 선택의 실수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3월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J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후 다소 기복이 있었던 이민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는 등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였다. 이번 시즌 출전한 19개 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었지만, 4차례는 최종 라운드를 완주하지 못했다(컷 탈락 3번, 기권 1번).

안선주에 근소한 차이로 상금 2위(1억2,566만2,951엔)에 올라 있는 신지애(30)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데 힘입어 공동 16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다.

이미 시즌 2승을 일군 황아름(31)은 3언더파 141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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