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김인경, 전인지, 박성현,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주최하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드림팀이 마지막 날 조별리그 3차전 잔여 경기에서 두 매치플레이 모두 이겨 A조 1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과 10위 김인경(30)은 짝을 이뤄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계속된 포볼(2인 1조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베스트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잉글랜드 찰리 헐-조지아 홀 조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했다.

김인경-박성현 조는 잔여 경기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4홀 차로 앞서 있었다. 이날 박성현이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이어 먼 거리의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헐-홀의 추격을 따돌렸고, 16번홀(파4)에서 박성현이 버디, 김인경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같은 홀에서 보기에 그친 상대를 누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조로 출발한 세계 3위 유소연(28)과 27위 전인지(24) 조 역시 역전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론테 로-조디 이워트 섀도프 조와 대결한 유소연-전인지는 지난 5일 펼쳐진 조별리그 3차전에서 6번 홀까지 한 홀을 뒤진 채 일몰로 경기를 마쳤지만, 태풍으로 6일 하루 경기가 열리지 않고 7일 재개된 잔여 경기에서 첫 홀부터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특히 신들린 퍼팅감을 앞세운 유소연과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전인지가 잔여 경기에서 한 홀도 내주지 않고 5개 홀을 앞서며 결국 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3차전에서 2승으로 승점 4를 보탠 한국은 중간 성적 10점(5승 1패)으로 2위 잉글랜드를 제치고 다시 A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에 완패한 잉글랜드는 호주와 승점 7(3승 2패 1무)로 동점을 이뤘지만, 앞서 호주와 벌인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2위가 됐다.

B조에서는 중간 성적 8점(4승 2패)의 미국이 1위로 나섰고, 스웨덴이 6점(3승 3패)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일본과 태국은 나란히 5점(2승 3패 1무)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바로 양 팀의 공동 3위인 호주와 일본, 태국은 1개의 와일드카드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긴 팀은 한국, 미국, 잉글랜드, 스웨덴과 함께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을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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