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타수 1위, 시즌 상금 3위를 달리는 이정은6(22)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중도 포기했다.

지난 4일 개막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사흘째 경기가 취소되면서 대회가 54홀로 축소됐고, 7일 최종 3라운드만을 남겨놓은 상황.
첫날과 이틀째 경기에서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73-78)를 적어내 공동 43위에 머물렀던 이정은6는 3라운드 리더보드에서 기권으로 표시됐다.

6일 대회 경기위원회에 따르면, 이정은6는 대회 둘째 날 2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이정은6는 2라운드 때 대회장인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 3번홀에서 4번홀로 이동하던 중 카트 도로에서 넘어져 구르는 바람에 무릎과 발목, 허리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 대회에 대비해 치료와 휴식을 선택한 셈이다. 이정은6는 오는 11일부터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둘째 날 부상에도 빗속에서 경기를 계속한 이정은6는 6오버파 78타를 쳤다. 2라운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기권했기 때문에 이정은의 성적은 공식 기록에 남는다. 평균타수가 더 나빠지게 된다는 얘기다.

시즌 평균타수 부문에서 69.57타인 이정은6가 1위에 올라있고, 2위는 최혜진(69.82타), 3위는 오지현(69.89타)이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오지현(22)이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8위, 2라운드에서 5타를 잃은 최혜진(19)이 합계 3오버라 147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정은6 외에도 앞서 15명이 기권했고, 이들의 성적은 공식 기록에 남지 않는다. 첫째 날 1라운드에서 3명이 기권했고,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12명이 경기를 포기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난코스에서 치러진 이틀째 경기에서 상당수 선수는 손목과 허리, 발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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