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장을 찾은 신지애와 축하를 받는 강수연.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0)가 은퇴를 앞둔 선배 강수연(42)을 응원하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과 미국을 거쳐 최근까지 일본 무대에서 태극낭자의 맏언니로 뛰었던 강수연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31년 골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 18번홀 그린.
신지애가 경기를 마친 강수연에게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자, 강수연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며 포옹으로 신지애를 반겼다.

전날 박세리, 한희원 등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장을 찾았던 신지애는 "이번 주는 JLPGA 투어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서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마침 (강)수연 언니가 은퇴 경기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와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 투어에서 두루 활약하며 통산 474개 대회(한국 96개, 미국 174개, 일본 204개)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신지애는 KLPGA와 LPGA 투어에 이어 JLPGA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다.

강수연의 공식 은퇴식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날인 7일 열리지만, 6일 오전 일본으로 떠나는 신지애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것.

강수연은 "(신)지애가 이렇게 찾아와 응원해줄 줄 몰랐다"면서 "가장 예쁜 후배가 격려해주니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난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강수연은 2라운드까지 공동 25위(5언더파 149타)로 컷을 거뜬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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