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 오픈…미켈슨은 3위

임성재가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웹닷컴투어) 정규대회 상금 1위를 차지한 임성재(19)가 2018-2019시즌 PGA 1부 투어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에서 선두권으로 나서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임성재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 7,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새 시즌의 첫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나선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 9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브랜트 스네데커, 샘 손더스(이상 미국) 등과 동률을 이뤘다.

스트라카에 이어 체이스 라이트(미국)가 8언더파 64타 2위,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이 7언더파 65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임성재는 11번홀(파3) 아이언 티샷을 홀 2.3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1번홀(파4) 추가 버디로 기세를 이어간 그는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3번홀(파4)에서는 10m 가까운 버디를 홀에 집어넣었고, 5번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해 이글 기회를 맞았으나 6m 퍼트가 3cm 짧아 아쉬운 버디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메이저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임성재는 올해 웹닷컴투어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상금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기량을 뽐낸 뒤 최종전에서 시즌 2승을 기록, 2018-2019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에 PGA 투어는 지난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8-2019시즌 지켜봐야 할 신인 10명을 소개하면서 이들 가운데 임성재를 가장 먼저 거론하며 "PGA 투어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는데 임성재를 제외하고는 언더파 점수를 적어내지 못했다. 김민휘(26)가 이븐파 공동 97위에 자리했고, 강성훈(31)은 1타를 잃어 공동 116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2)은 2오버파, 이경훈(27)은 4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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