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9월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 대회 결과, 나흘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일군 유소연(28)이 우승을 차지했고, 하타오카 나사(일본, 12언더파)가 3타 차로 준우승했다.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일본여자오픈 패권 탈환에 도전했던 전인지(24)는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가 된 전인지는 공동 27위로 마쳤다.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아름(31), 이민영(26) 등이 전인지와 동률을 이뤘다.

그린 적중률 50%에 그칠 정도로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15번 홀까지 보기 3개를 쏟아낸 전인지는 16번홀(파4)에서 잡아낸 첫 버디로 위안을 삼았다.

이번 일본여자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과 함께 JLPGA 투어 그랜드 슬램을 동시에 노렸던 신지애(30)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23위로 마무리,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억2,595만1,000엔을 쌓아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안선주(31)가 컷 탈락한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가 1타만 줄였다면 상금 선두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1억2,566만2,951엔 신지애는 안선주와 간격을 28만8,049엔으로 좁힌 데 만족해야 했다.

2016년까지 2년 연속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차지했던 이보미(30)는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3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51위로 내려갔다.

J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 외에도,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윤채영(31)이 공동 5위(5언더파 283타)로 선전했다.

베테랑 이지희(39), 전미정(36), 그리고 일본의 간판 스즈키 아이는 나란히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해 JLPGA 투어 30개 대회에서 12승을 합작했다. 안선주 4승, 신지애가 3승을 거뒀고 황아름이 2승, 이민영과 배희경, 유소연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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