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3년 동안 79번째 치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물꼬를 튼 장타 1위 김아림(23)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했다.

김아림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44점을 받아 8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주일 전 107위보다 23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번 시즌 초만 하더라도 200위 아래였던 김아림은 7월 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직후 102위까지 올랐으나 '톱100'에 들지는 못했다.

175㎝의 큰 키와 단단한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장타와 탄도 높은 아이언샷이 돋보이는 김아림은 23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사흘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을 밟았다. 특히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에 3타를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마지막 날 5번째 홀 만에 전날의 3타 차를 극복하는 등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6위(5억5,539만원)로 올라선 김아림은 KLPGA 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물의 온도를 계속 올려왔더니 이제 끓기 시작한 것"이라고 자신의 첫 우승을 표현한 김아림은 "(우승 욕심보다) 내 골프를 하자"는 마음가짐, 자신의 스타일에 맞춘 클럽 샤프트 등이 첫 우승을 따낸 원동력이었다고 털어놨다.

같은 대회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한 이정은6(22)와 공동 3위로 마친 최혜진(19)의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최혜진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선 세계 14위, 이정은6는 2계단 도약한 세계 20위다.

또 다른 공동 3위 오지현은 KLPGA 투어 시즌 상금 1위 자리와 함께 세계 3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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