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박성현(25)이 비록 1년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지만 행복한 주간을 보내며 6주 연속 1인자 자리를 지켜냈다.

박성현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8.01점을 받아 6주 연속(총 7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지난 21~23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박성현은 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둘째 날 공동 53위까지 밀렸던 박성현은 어렵게 세팅된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3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박성현은 대회가 치러진 21일 만 25세 생일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박성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어나서 제일 축하를 많이 받은 생일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행복한 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더욱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팬으로도 유명한 박성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우즈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우즈에 대해 “너무 멋진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세계랭킹 상위 6위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평점 7.75점으로 2위에 올랐고, 박인비(30)가 7.18점의 3위, 유소연(28)이 7.07점의 4위, 렉시 톰슨(미국)이 5.83점의 5위, 호주교포 이민지가 5.56점의 6위에 각각 자리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상승세 모드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펑샨샨(중국)을 9위로 밀어내고 자리를 맞바꾸며 7위(5,51점)로 2계단 올라섰다. LPGA 투어 시즌 상금 2위를 달리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세계 8위를 지켰다. 김인경(30)이 5.03점으로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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