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트 레이크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7-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파70/ 7,385야드)에서 펼쳐지는 투어 챔피언십은 2017-2018시즌 정규 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 성적을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상위 30위 이내 드는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한마디로 PGA 투어 한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결전이다.
5년 만에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오는 타이거 우즈는 20일 연습라운드를 치른 직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잘해내다니, 이번 시즌은 그 자체로도 놀랍다"고 말했다.
네 번에 걸친 허리 수술과 암담했던 재활의 시간을 보낸 우즈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필드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더욱이 복귀 첫 해에 우승까지 다툴 정도로 기량을 끌어올릴지는 몰랐다.
최종전 우승자는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페덱스컵 최종 랭킹 1위에 오르면 1,000만달러(약 112억9,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손에 쥔다.
앞서 두 차례 페덱스컵 우승컵을 차지했던 타이거 우즈가 현재 20위인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1위로 끌어올리려면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투어 챔피언십 가장 최근 출전이었던 2013년에는 페덱스컵 1위를 달리는 상태로 최종전을 시작했으나 공동 22위에 그치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페덱스컵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해 내가 얼마나 많은 대회에 나갈지 몰랐다"며 "나는 지금 투어 챔피언십에 있다. 내가 여기까지 돌아오는 것은 정말 힘든 목표였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 세운 목표 중 하나를 이뤄서 기쁘다. 이스트 레이크에 돌아왔고, 최후 30명 중에 들었다. 내 예상과 목표를 많이 뛰어넘었다"고 기뻐했다.
올해 우즈는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비롯해 준우승을 2회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완벽한 복귀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한 우즈는 투어 챔피언십 첫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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