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박상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고, 또 코리안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한 박상현(35)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박상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126위에 올랐다. 1주일 전보다 31계단 상승한 순위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김민휘에 이어 5번째고, 현재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국내파 선수들 중에는 가장 높은 세계랭킹이다.

박상현은 16일 난도가 높기로 정평이 난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대회 최소타(262타), 최다 언더파(22언더파) 우승 기록과 함께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까지 달성했다.

올해 데뷔 13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박상현은 "스윙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샷이 다른 시즌에 비교해 좋다. 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면서 "올해는 대회장 나오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우승 인터뷰 때 말했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경기를 풀어가는 법을 알게 됐다"고 언급한 것처럼 노련미도 최근 박상현의 상승세 원동력이다.

박상현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공동 8위로 아쉬움을 남긴 안병훈(27)은 이번 주 세계랭킹 4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시우(23)는 세계랭킹 54위, 임성재(20)는 세계랭킹 95위에 각각 자리했다. 김민휘(26)는 112위다.

17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C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보이시오픈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32)도 모처럼 세계랭킹이 큰 폭으로 급상승했다. 지난주 855위에서 무려 524계단 껑충 뛰어오른 33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평점 10.25점을 받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0.2점의 브룩스 켑카(미국)가 10.13점의 더스틴 존슨(미국)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며 자리를 맞바꿨다.
이어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9.57점으로 4위를 지켰고, 7.28점을 획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 계단 상승한 세계 5위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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