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박상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이 열리고 있다.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바라보게 된 박상현(35.동아제약)은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둔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시즌 3승에 대한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아무 느낌 없다”고 털어놓으면서 “(승수를 떠나) 오직 차분히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고, 경기력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 4라운드에서 1타차 2위 안병훈(27)과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 박상현은 “PGA 투어에서 뛰고 있고 워낙 잘하는 선수이지 않나”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PGA 투어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왔고, 시차 적응도 아직 덜 됐다고 들었다. 그런 만큼 본인도 힘들지 않을까. 지금 내 경기력과 자신감이면 안병훈 선수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랑 붙어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상현은 “샷이 다른 시즌에 비해 좋다.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면서 “또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지 알 것 같다. 그 동안에는 항상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하면 무너졌었다. 그만큼 예방주사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이제는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서 박상현은 “지금도 머릿속으로 경기를 어떻게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다른 선수의 플레이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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