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 상위권에 포진한 이민지(호주)와 최운정, 이미림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상승세가 뚜렷한 호주교포 이민지(22)와 루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권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였다.

이민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민지와 마지막조로 동반 플레이한 홀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의 성적을 거둔 조지아 홀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이민지 역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다만 둘의 간격이 2라운드 3타에서 3라운드 2타 차이로 좁혀졌다.

이민지는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3) 보기와 바꾸었지만, 이후 3번홀(파4), 5, 7번홀(이상 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내면서 상승세를 탔고, 후반 10번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한 게 다소 아쉬웠다.

지난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민지는 특히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톱10에 들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지난주 CP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위였다.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기며 5위(107만2,845달러)에 랭크됐고,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4위, 평균타수 5위(69.69타)를 달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운정(28)과 이미림(28)이 나란히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둘 다 그린 플레이에서 빛을 발했다.

이날 퍼트 개수 26개를 작성한 최운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33위에서 27계단 껑충 뛰었고, 퍼트 수 25개로 막아낸 이미림은 13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다 14, 17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뒷심이 아쉬웠다. 2언더파 70타를 친 이미림은 2라운드 공동 17위에서 11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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